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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들불축제

ksmsuny 2018. 3. 4. 17:12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2018년 제주들불축제는 2018년 3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렸다.

제주 들불축제는 주로 새별오름(해발519m 높이 119m)에서 진행된다.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새별오름 전면부(축제장 방향)를 태우는 오름불놓기다.

대형 달집에서 시작한 불이 오름 전체에 퍼지면 3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제주 들불축제는 제주시에서 주최하고 제주시 관광 축제 추진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축제로 들불을 주제로 하는 테마 축제이다.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됐다.
전통적으로 소와 말을 야산에 방목해서 키우던 제주에서는 해마다 이른 봄에 방목지(주로 마을 공동목장)에 불을 붙여서

묵은 풀을 태우고 새풀이 돋아나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런 들불 놓기는 진드기와 같은 해충을 구제하고, 가축의 방목을 위해 방목지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는 것으로

마을별로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진행됐다.

이런 전통적인 관습을 현대적인 의미로 해석한 것이 제주 들불축제이다.

1997년 1회를 기점으로 매년 3월 개최되고 있으며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들의 참여도 높은 편이다.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기념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경연행사, 기타행사, 민속장터의 6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기념행사에는 개막식 및 성화 점화, 내빈 횃불 점화 및 달집 점화, 축하메시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행사로는 들불 축제 성공 기원 음악회, 콘서트 및 들불 음악회, 개막공연 및 제주도민 들불 프린지 무대,

 세계 문화 교류 특별 공연, 희망기원 교류도시 특별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자기의 소원을 적어놓은 소원지들.

아래는 집줄놓기 체험


체험행사로는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승마 체험 교실, 오름불 놓기, 오름 트래킹 체험, 제주의 소릿길 체험,

들불 연날리기, 제주 전통음식 체험 등이 있다.  


  매년 들불축제 때마다 높이 119m에 이르는 오름 전체가 불타는 장관이 연출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명 피해나 대형 화재 사고는 없었다.

그 이유는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관계자들이 안내와 질서유지 등으로 편안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으며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큰 사고 없이 행사가 진행되었고

외국인과 육지에서도 일부러 이 축제에 참가하려고 오기도 했으며

많은 카메라맨들이 작품을 만드느라고 좋은 장소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랑

잘 보이는 장소에서 관람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