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미오름(頭山峰,斗山峰)
말미오름은 두산봉이라고도 하는데 구좌읍 종달리에 위치한 해발 145.9m, 비고 101m의 오름으로 복합형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말미오름은 얕은 바닷속에서의 화산 분출 활동으로 생겨난 응회환의 수중 분화구가 퇴적층을 생성하여 성장한 후 육상으로 융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름의 명칭은 땅 끝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말 미(尾)라는 이름을 붙여 말미오름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 생긴 모양이 됫박 같이 생겼다하여 말 斗를 쓰기도 하고 동물의 머리를 닮았다고 머리 頭를 쓰기도 한다.오름의 북쪽과 동쪽, 남쪽 사면은 가파른 수십 길의 낭떠러지가 형성되어 있어 지질학적 연구대상으로 중요시되고 있으며 반면 북쪽과 서쪽 사면은 완만한 구릉을 이루고 있다.
말미오름에는 환경부가 특정 야생 식물로 지정한 왕초피,개상사화가 식생하고 있으며 참억새와 야고 등도 집단 군락을 이루어 서식하고 있다.
오름 정상부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있다.
오름 초입에는 제주올레길 1코스라서 제주올레안내소가 설치되어있고 쉼터도 마련되어있다.
정상부에는 쉼터가 만들어져있고 성산일출봉과 우도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굼부리에는 경작지가 있고 조그마한 습지도 있으며 묘지들이 여러 기가 산재해있기도 하다.
말미알오름의 정상부인데 말미오름 서북쪽에 또 하나의 오름을 말미알오름이라고 해서 다른 오름으로 보기도 한다.
알오름에는 띠(제주의 초가지붕을 엮는 재료인 "새")밭인데 이곳의 띠는 지금도 잘라서 이용하고 있다.
제주올레1코스는 이곳 말미오름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는데 초입인 시흥초등학교에서 본 말미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