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초본)

금강애기나리 Streptopus ovalis (Ohwi) F.T.Wang & Y.C.Tang

ksmsuny 2024. 5. 10. 18:35

한라산의 털진달래를 보려고 영실로 등산했다.

이런!!

예년이면 5월 10일 경에 윗세오름 남녘의 넓은 선작지왓 일대에 장관을 이루는 털진달래가 전혀 없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인지 기상이변 때문인지 10여 일 전에 이미 진달래가 져버렸다!!

 

선작지왓에서 영실로 내려오다가 금강애기나리를 만났다.

이곳은 얼마전에 데크를 설치해서 조릿대가 엄청나게 번식해서 다른 식물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귀한 금강애기나리 한 개체를 만났다. 정말 반갑다.

 

금강애기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생육환경은 고산지역의 산등성이나 침엽수림 주변에 자생하며 부엽질과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줄기는 하나가 곧게 서고 키는 10~30㎝정도이며 위쪽은 비스듬히 휘어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길이 2~5㎝이고 긴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잎맥이 5-7개 선명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연한 황백색으로 자주색 반점이 있으며 지름은 약 0.8~1.2㎝이고,

원줄기 윗부분의 가지 끝에서 통상 1~4개 정도가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붉게 달린다.

잎의 모양으로 봐서는 둥굴레나 애기나리와 유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하며,

꽃이 피고 난 후 모습은 정확히 구분이 가능하다.

"깨순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꽃말은 "청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