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범꼬리 Bistorta alopecuroides (Turcz. ex Kom.) Nakai
가는범꼬리는 마디풀과 범꼬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30~80cm이다.
뿌리잎은 어긋나고 끝이 좁은 피침형으로 끝부분이 뒤로 말린다.
줄기잎은 밑부분은 퇴화되며 중간부분은 긴 달걀형 타원모양으로 잎자루가 줄기를 감싸서 잎집이 된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옅은 홍자색으로 원통형의 이삭꽃차례로 줄기 끝에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털이 없다.
원산지는 한국이고 한라산, 경기도에 분포한다.
꽃말은 "키다리".
유사종에는 범꼬리(Manchurian bistort, 북범꼬리, 만주범의꼬리),흰범꼬리(White bistort, ウラジロイブキトラノオ),이른범꼬리(Early-blooming bistort, 봄범꼬리), 씨범꼬리(Alpine Bistort, 큰산범의꼬리, 가는잎씨범꼬리), 호범꼬리(Hairy bistort, オホツクトラノオ), 참범꼬리(Common bistort, ホクセンイブキトラノオ), 눈범꼬리(Ovate-leaf bistort), 넓은잎범꼬리(European bistort), 북범꼬리(Manchurian bistort), 둥근범꼬리(Global-spike bistort, 갈미범의꼬리) 등이 있다.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로 학명의 명명자 가운데 'Nakai'에 대한 것이 있는데 어느 분의 글에 있어서 붙여본다.
'Nakai'는 일본 식물분류학자인 나카이 다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에서 근무하며 한강토(조선반도)의 식물을 정리하고 소개하였다. 그래서, 일제 강점기에 발견된 한강토 자생 식물의 학명에는 대부분 그의 성 'Nakai(中井, 나카이)'가 명명자로 등재되어 있다. 그는 특히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는 세계 1속 1종의 한강토 특산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미선나무속(Abeliophyllum)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