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초본)
송장풀 Leonurus macranthus Maxim.
ksmsuny
2024. 10. 5. 17:27
송장풀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익모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개속단·대화익모초(大花益母草)라고도 한다.
높이 1m 정도로 줄기는 곧추 서고 둔하게 네모지며 전체에 갈색 누운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고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커다란 톱니가 있고 밑부분의 잎은 깊게 패어져 있다.
윗부분의 잎은 흔히 갈라지고 아랫부분의 잎은 점차 작아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연한 홍색으로 피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층층으로 달린다.
열매는 분과로 10월에 익는다.
송장풀이라는 이름은 조금 혐오스럽지만 꽃은 무척 고운데
일설에는 국화에 솜 덮은 모양의 '솜장풀'의 인쇄과정에서 오기로 송장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꽃에서 송장 냄새가 나서 이 이름을 얻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는데,
이렇듯 혐오스러운 이름 때문에 그 이름이 어디에서 왔을까 하는 상상을 많이 하는 식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일본의 중양절(음력9월9일)에 행해졌던 관습으로
전날 국화꽃 위에 서리방지용 솜을 덮어,그이슬과 향기를 품게 한 후
이튿날 아침 그 솜을 떼어서 몸을 문지르면 장수한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 의식을 피면(被綿)의식이라고 하며
송장풀이 국화에 솜을 덮은 모습과 비슷하여 피면(被綿)이라고 불리고 있고 여기에서 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