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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은 비경 무수천 팔경(無愁川 八景)

ksmsuny 2016. 3. 26. 14:41

무수천은 주 지류가 한라산 서북벽에서 발원하여 윗세오름 동쪽을 지나고

또 한 지류는 장구목 부근에서 발원해서 족은두레왓 부근(Y계곡)에서 합류하여

한밝교를 거쳐서 흐르다가 영실부근에서 발원한 지류 등이 천아오름 동쪽에서 합쳐져서

해안 광령을 거쳐 외도까지 이어져서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으로 제주에서 가장 큰 하천의 하나이다.

이 하천은 제주의 중산간의 식수를 담당하는 어승생 저수지의 수원이기도 하다.


(안내도에서 3경과 4경은 사진이 바뀌었다)


제 1 경 보광천(寶光川)

보광천은 무수천을 애조로가 지나가는 다리 부근에 있는 곳으로 午時에 햇볕이 든다고 해서 오해소라고도 한다.


제 3 경 응지석(鷹旨石)

속칭으로 "매모를"이라고도 하며 매들이 자주 앉는 돌이라고 하며 보광천에서 상류로 250m지점에 위치한다.

주변이 온통 거대한 절벽으로 형성되고 맑은 물이 흐르는 소리가 청아하게 들린다.

제 3 경으로 이어지는 곳은 맑은 호수가 가로막고 있다.





제 3 경 용안굴(龍眼窟)

응지석으로 연결된 沼 바로 위에 무수천 유원지라고 알려진 용안굴이 있다.

이곳은 평화로 입구에서 300m 하류에 위치하는데 입구에 철망이 쳐있고 문이 달려있다.

계단을 내려서면 일왓이라는 곳으로 맑은 샘물이 솟고 넓게 너럭바위가 펼쳐진 한쪽으로는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제 4 경 영구연(靈邱淵:들렁귀 소)

평화로 입구의 광령교 바로 밑이 영구연으로 속칭 들렁귀소라고 한다.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려서 하천이 흐를 때에는 커다란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예전에는 물이 깊어서 쇠앗배(소를 매어 키울 때 쓰는 줄) 12장을 감추고

3년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지는 곳인데

지금은 주변의 생활 오수가 유입되는지 조금 탁하게 보였다.





무수천 5 경부터 8 경은 광령교 상류 쪽에 위치한다.

무수천 계곡에는 화산 활동에서 분출된 용암이 다양한 형태로 흐르고 굳어졌슴을 알 수 있다.

판상절리 아래에 형성된 특이한 동굴.

제 5 경 청와옥(靑蛙屋)

개구리가 웅크린 자세로 입을 벌린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가 청와옥이다.

처음엔 청제집이라고 했다가 청와옥으로 바로 잡았다고 한다.


제 6 경 우선문(遇仙門)

청와옥에서 상류로 150m 정도 올라가면 동쪽에 커다란 돌다리 형상이 나오는데 이곳이 우선문이다.

신선을 만나는 문이라는 뜻인데 속칭으로는 창꼼돌레라고 한다.

바위 위에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주변에는 산악인들이 클라이밍을 위하여 설치한 쇠사슬 등이 바위에 박혀있다.

예전에는 위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



우선문을 지나면 동쪽에 커다란 바위들이 서로 기대어 동굴을 만들고 있으며 맑은 소가 형성되어 있고 자그마한 폭포도 있다.

이곳에서 제 7경인 장소도로 가려면 물을 건너거나 서쪽 바위를 타고 올라서 돌아가야한다.

제 7 경 장소도(長沼道)

우선문을 지나서 약 100m 정도 지점의 소를 건너면 장소도가 나온다.

진소도라고도 하는데 '진'은 '길다'라는 뜻이므로 장소도와 같은 표현이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바위가 70m 정도 곧게 펼쳐진 가운데에 맑은 소가 흐른다.


거북이 머리를 닮은 바위.

제 8 경 천조암(泉照岩)

장소도에서 위로 300 여 m를 더 오르면 계곡동쪽에 천조암이 있다.

이곳은 쇠미쪼암이라고도 하는데 과거에 방목하던 소들이 밑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곳이다.


천조암까지 가면 위로 계속해서 가거나 되돌아와야 하는데

 천조암 서쪽으로 나무 숲이 있어서 그 틈을 이용해서 도로로 나올 수 있다.


참고로 '도'라는 표현은 계곡 등을 건널 수 있는 목이라는 뜻이다.

무수내도는 무수내를 건널 수 있는 곳이며

장소도도 그런 의미로 보아야 한다.


이곳 무수천 주변에는 종가시나무며 사스레피, 구실잣밤나무등이 무성하고

지금은 벚나무와 생강나무 등이 군데군데 피어있었다.

소요시간 약 4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