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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이라 여행(베네치아)

ksmsuny 2016. 6. 13. 15:44

2016. 5. 13. 금요일

8시 30분 호텔을 출발해서 베네치아 섬으로 가는 항구에서 가이드 김찬우를 만났다. 이곳의 가이드들은 성악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로 가이드를 하는 경우가 많단다.

베네치아는 인구 4만의 아드리아 해에 있는 인공섬이다. 물의 도시라는 베네치아는 567년에 훈족이 침입했을 때 그들에게 패하자 기마민족인 그들이 물에는 약하다는 것을 알고 섬으로 피신했다. 이들은 바다에서 잘 썩지 않는 백향목을 박고 깔아서 인공섬을 만들고는 거기에 살면서 베네치아는 만들어진 것이다. 해상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중세에는 이탈리아의 자유도시 중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이기도 했다. 이곳은 인공섬이라서 지금도 1년에 0.2mm씩 바다속으로 갈아 앉고 있으며 이곳에서 가장 귀한 것은 물이다. 그래서 바닥에도 빗물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 물탱크를 만들어서 써왔다.

베네치아 출신으로 마르코 폴로와 비발디 그리고 카사노바 등이 유명하며 마르코 복음을 쓴 마르코 성인도 이곳 출신이다.

베네치아의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산 마르코 광장이 있고 여기에 두칼레 궁전과 싼 마르코 성당이 있다. 이태리에서 유일한 비잔틴 양식인 싼 마르코 성당은 마르코 성인의 무덤이 있으며 그 옆에 있는 왕궁이었던 두칼레 궁전과 그 옆의 다리 너머에는 감옥이 있는데 그 다리가 탄식의 다리이다.




이곳은 모두 인공섬이라서 주요 교통 수단은 곤돌라와 수상 택시이다. 곤돌라는 좁은 건물과 건물 사이를 다닐 수 있고 섬과 섬 등은 수상 택시로 다닌다. 유명 인사들의 별장이 이곳에 즐비하고 정원을 가진 별장은 무척 비싸다고 한다.


곤돌라를 타고 관광하다가 어느 관광객이 우리나라 유행가를 부르자 어느 건물 3층 창문에서 “안녕하세요?”하면서 인사를 한다! 한국인인 듯해서 우리도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을 먹고는 기념품점에 들려서 딸들 몫으로 가방 3개를 샀다. 명품은 아니지만 저렴하고 쓸 만하게 보인다.

18시 30분에 도하를 거쳐서 인천공항에 2016. 5. 14일 16시 50분에 도착해서 19시 5분 아시아나편으로 20시 30분에 제주에 내렸다.



특기사항

1. 선진국이라는데 가는 곳마다 도둑이 우글거린다고 경고를 해서 공포심이 생김.

2. 물과 화장실이 너무 불편하다. 식당에서도 물값을 따로 받고 화장실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고 유료가 대부분.

3. 거리의 피자나 식당 등의 좌석은 자리값이 무척 비싸다.(1인당 2~3유로)

4. 서유럽 일정은 너무 타이트해서 제대로 관광하기는 어려우며 가이드들도 무성의 하며 숙박이며 식사가 너무 형편이 없다.

  특히 프랑스에서 가이드가 한국인들이 식당에서 양치질을 한다고 화장실을 점령하는데 못마땅하다는 투로 말하는 걸 보고는 무척 화가 났다.

식사 후에 양치질은 기본적인 건강 습관인데 그걸 나무라는 몰상식한 가이드가 있음이 한심하다. 오히려 세면대를 설치 못하고 있음을 나무라야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지금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이 너무 자만심에 가득한 것이 아닐까? 특히 지저분한 식당의 화장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