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생태

올레 8코스에서

ksmsuny 2016. 9. 2. 18:17

비가 부슬대는 올레 8코스는 한가로웠다.

그래도 좋다.

대왕수천에서 대평포구까지 다양한 식생이랑 하얀 포말을 뿌리는 파도까지 모두 좋았다.

무너진 해병대길이나 주상절리, 환해장성 등 너무 꾸미지 않은 모습이 더 좋았다.

순비기나무며 닭의장풀, 나팔꽃, 둥근잎유홍초, 어저귀, 갯까치수영, 갯쑥부쟁이며 함박이, 부들 등도

정겹게 맞아주었다.

비가 내림에 따라 시계가 탁 트이지 않음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런대로 멋진 하루였다.

한편 해안가에 먹거리며 숙박시설 등이 너무 많이 들어서고 개발됨이 눈에 거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