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멍석딸기이다.
제주사투리로 우리 고향에서는 "탈" 혹은 "보리탈"이라고 부른다.
내 고향은 바닷가라서 다른 딸기 종류는 거의 없고 뱀딸기와 멍석딸기만 있어서
어린 시절에 보리가 익을 무렵이면 들에 나가 간식꺼리로 유일한 열매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딸기를 따먹다가 뱀에 물리는 경우도 종종 보았다.
멍석딸기 : 장미과의 낙엽관목
줄기 : 처음엔 곧추서는 듯하나 덩굴과 같이 옆으로 벋어나가면서 땅에 닿으면 다시 뿌리를 내린다.
꽃 : 5~6월에 연분홍으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