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오름

  2015.4.28 길생태 5기의 정기답사로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체오름을 다녀왔다.

  체오름은 높이  383m 비고 117m의 아름다운 오름이다. 주변에는 안돌, 밧돌오름이랑 거친오름 등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정상부에서는 제주의 동부지역의 오름군을 조망할 수 있는 오름으로 말굽형의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

  체오름은 골체오름이라고도 하며 삼태기(골체) 혹은 곡식을 까불리는 키(푸는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고서에는 箕岳 또는 體岳 등으로 기록되고 있는데 정상에서 보면 정말 체를 닮았다.

  분화구에는 정상부에서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규모도 상당해서 다른 오름들과는 다른 멋진 풍광을 보여주기도 하며 후박나무랑 생달나무 등의 상록수림과 철쭉 등 다양한 식생이 어울어져 있고 동쪽 일부에는 개간해서 농사 등의 용도로 전환하려고 하고 있기도 하다.능선을 따라서는 상산나무며 청미래덩굴 국수나무 고추나무 사스레피 보리밥나무 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영산홍이며 철쭉이 예쁘게 피었다.

  능선을 따라서 나있는 등산로는 인위적인 시설이 없이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좋다.

  오늘은 비 날씨로 조망이 좋지 못하여 사진으로 기록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다.

(오늘 만난 꽃)

각시붓꽃과 국수나무

 

고추나무와 멀꿀

 

풀솜대

큰점나도나물

홀아비꽃대와 솜밤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