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꽃풀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조선광대수염' '덩굴광대수염'이라 부르기도 한다.
줄기는 모가지고 처음에는 곧추서며 높이 5-25cm이나
꽃이 진 뒤에 쓰러져 길게 뻗어 50cm에 달하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 또는 콩팥모양으로 길이 1.5-2.5cm, 나비 2-3cm로 끝은 둥글고
밑은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연필심 같은 향이 난다.
꽃은 4-5월에 연한 자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리며
꽃받침은 난상 삼각형으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끝이 뾰족하다.
꽃부리는 통상 순형으로 길이 15-25mm이고 화관의 안쪽은 자주색 반점이 있다.
윗입술은 끝이 오목하게 들어가고 아래 입술은 3개로 갈라지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2배 정도 길고 가운데 갈래가 가장 크며 안쪽에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분과로 타원형이며 6월에 익는다. 화관의 통이 기다란 병 같은 풀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긴병꽃풀은 서울시의 보호종의 하나이다. 꽃말은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