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란 Cymbidium macrorhizon Lindl.

대흥란은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식질이 많은 숲속에 자라는 부생란이다.

꽃대는 근경 끝에서 곧게 서고 털이 약간 있으며 밑부분에 짧은 엽초로 된 막질의 비늘잎이

드물게 나고 높이는 10-30cm 정도이다.

꽃은 7-8월에 흰 바탕에 홍자색을 띤 꽃이 2-6개 성글게 달리는데 드물게 흰색으로 피는 것도 있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이며 위로 향해 달린다.

전남 대둔산의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해서 대흥란으로 명명하였다.

제주도 남부지방 강원도 삼척 등과 남부지방의 해안 부근에 주로 서식하는데 특히 소나무 숲에서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부생식물이지만 줄기와 열매에 엽록소가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

부생란 종류의 생육 특징처럼 대흥란도 올해 났던 곳에는 해걸이해서 몇 해 지난 뒤에 나오기도 한다.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대흥란은 자생지 개발과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데

 2013년에 제주도의 모래땅에서 3,000여 촉의 대규모 자생지가 발견되기도 하였다.

꽃말은 "삶의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