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주괴불주머니Corydalis heterocarpa Siebold & Zucc.

염주괴불주머니는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두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를 치고, 높이 40~60cm이다.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2회 깃꼴겹잎으로 작은잎은 쐐기 모양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깊게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노란색이다. 꽃싸개잎은 피침형이다. 꽃잎의 한쪽은 입술 모양이며, 다른 한쪽은 짧게 휘어 있다. 수술은 6개, 2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6~8월에 익으며, 이어 달린 염주 모양으로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씨는 검은색, 1줄로 배열한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바닷가에 주로 난다.

울릉도와 제주도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갯괴불주머니에 비해서 줄기는 녹색이고, 씨방은 선형, 밑씨는 1줄로 배열하며, 열매는 중간중간 잘록해진 불규칙적인 염주 모양으로 되므로 다르다.

식물체를 자르면 역한 냄새가 난다.

산괴불주머니와도 비슷하나 산괴불주머니는 냄새가 순하고 염주괴불주머니는 역하다.

괴불주머니의 꽃말은 "보물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