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가까이 강추위와 눈이 계속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이 열흘 이상 금지되었다가
오늘에야 등산이 가능해져서 윗세오름까지 다녀왔다.
눈이 그친지는 여러날이 되었지만 적설량이 너무 많아서 입산이 금지된 것이었다.
오늘은 어리목에서 사제비까지는 적설량은 많지만 나무에는 전혀 눈이 없다.
사제비에서 만세동산까지의 너덜지대에는 거의 나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쌓였고
평상시의 등산로를 가이드줄은 눈에 묻혔다.
적설기에 세우는 2.5m의 빨간깃발도 조금만 남고 묻혀있다.
오늘에야 등산이 허용되어서 러셀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이 자주 빠지고
등산객도 별로 없어서 한산하다.
오전 내내 날씨가 흐려서 해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본 한라산과 대피소 광장: 대피소 광장에는 눈이 약 2m정도 쌓였고
대피소는 문에 눈이 쌓여서 막히고 고드름 등으로 위험해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만세동산-윗세오름 간에도 엄청난 눈이 쌓여있다.
윗세오름 부근에서 본 구상나무는 거의 눈 속에 파묻혔다.
윗세오름 대피소 광장의 모습
어리목 광장에는 눈이 많아서 차를 주차할 수가 없고 눈을 치운 후에 설동을 파 놓았다.
어리목 계곡의 눈은 며칠 째 녹지않아서 황사, 먼지 등으로 퇴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