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악

  이승악은 남원읍신례리에 위치한 오름으로 표고 539m 비고 114m 면적 약 10만평의 오름으로 동쪽에 말굽형굼부리를 가지고 있으며 한라산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오름이다. 이 오름은 사려니오름 남쪽에 위치하는데 516도로 수악 입구로 한라산 둘레길을 따라 사려니오름 쪽으로 가다가 오를 수도 있고 516도로에서 성산포로 가는 중산간 도로인 서성로 쪽으로 오를 수도 있다.

  이 오름의 이름은 "이승이""이슥이" 등으로도 부르며 오름 모양이 '식'(살쾡이의 제주어)을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는 설과 이 부근에 고양이과인 살쾡이가 살았음에 연유해서 보리악과 더불어 "이(狸)+升 또는 生"해서 그렇다는 설이 있다.

  서성로에서 오름까지는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고 표지판도 어느 정도 붙여 있어서 유익한 정보를 준다. 이곳에는 붉가시나무며 모새나무 참꽃 군락지가 있으며 좀딱취 무엽란 석송 등도 관찰되었고 과거에 만들어진 상잣성과 구분담 숯가마터 등도 원형으로 보존되어 있다.

  정상에는 쉼터가 있고 여름에는 수목이 울창해서 조망할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고 남쪽으로 서귀포 일대와 북쪽으로 사려니오름과 거린오름 등만 멀리 볼 수 있다.

  신례목장 쪽으로 접근하는 곳에는 임도를 조성하면서 오름 자락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자연을 해치고 있는 과도한 시설물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승악 전경

 

 정상과 사려니오름

 

 

 

 

 

 

 

 

 

 

 

석송 꽃봉오리

은난초(?)

무엽란

좀가지풀

한라새둥지란

연지골무꽃(?)

가락지나물과 산딸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