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모밀은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숙근성의 관엽 관화식물이다.
뿌리는 흰색으로 땅속에서 옆으로 길게 뻗으며 줄기는 길이 20-50cm로 곧게 자라고
가지가 갈라지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세로줄이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엽병이 길며 난상 심장형으로 뚜렷한 5출맥이 있고 연한 녹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6월경에 원줄기 끝에 수상꽃차례의 짧은 꽃대가 나와 연한 노란색 꽃이 촘촘히 달린다.
포는 4개이고 꽃차례 밑에 십자모양꽃부리로 달려 꽃같이 보인다.
줄기와 잎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고 어성초라고도 하며
항균 해독작용이 있어서 여러 가지 질병에 약제로 쓰인다.
꽃말은 "기다림"
어성초의 전설
옛날 탐라(현재의 제주도)에 화산의 아들(火)과 바다의 왕의 공주(水)가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서로 결혼을 할려고 하였는데
한라산 산신인 할매가 불(火)과 물(水)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두 사람의 결혼을 전적으로 반대를 하였다.
주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매일 같이 서로 열렬히 사랑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공주가 임신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주는 둘간에 사랑의 결실로 생긴 아이를 출산하다가 그만 죽게 되었다.
그리하여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공주를 묻어주었는데 바로 그 무덤에서 이름 모를 풀이 나왔는데
그 풀의 냄새를 맡아보니 물고기 냄새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풀을 어성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