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부채는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대청도 섬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잎의 모양이 마치 펼쳐놓은 부채를 닮아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잡종이라고 생각하여 얼이범부채라고 불렀으나 서해 고도에서 퍼져 나간 점을 고려함과 동시에 대청도에 정착한 사유가 있을 것 같이 느껴져서 대청부채라고 불렀다.
본디 중국산 식물이며, 1920년경 만주 접경인 평안북도 벽동군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다. 벽동이란 곳은 한때 여진족이 점령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대청도 역시 중국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대청부채는 본디 중국산 식물이다. 따라서 중국식물이 어떻게 들어왔느냐란 문제가 남아 있다.
줄기는 굵고 불규칙한 마디가 있으며 키는 70㎝이다.
잎은 밑에서부터 서로 안고 나오며 부채살처럼 퍼졌다.
꽃은 7∼8월경에 피며 오후에 피었다가 다음날 아침 스러진다. 꽃은 분홍빛이 도는 보라색이며 화려한 색채를 띄고 있다.
멸종위기 1급식물로 옹진군 섬지방에 분포하는데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많지 않다. 분포 특성상 보전대책 수립이 매우 어렵다.
아는 분이 씨앗으로 키운 한그루를 분양받았는데 꽃이 피었다.
신기하게 3시경에 꽃이 피고서는 저녁 8시 경에는 꽃이 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