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이 피기 시작했다.
아직은 시작이라 풍성하진 않지만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로써의 자세는 그런대로 좋다.
감국은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으며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나며, 아래쪽이 쓰러져 땅에 닿고, 높이 30~60cm, 보통 검은 자주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원형, 길이 3~5cm, 폭 2.5~4.0cm,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10~12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모여서 느슨한 산방꽃차례처럼 달리며, 노란색, 향기가 좋다. 머리모양꽃은 지름 2.0~2.5cm이다.
산국에 비해 바닷가에 흔하게 자라며, 두상꽃차례의 지름이 약 2배 가까이 크고, 줄기는 아래쪽이 땅에 누우므로 구분된다. 또, 두상꽃차례가 산방상으로 배열되어 있어 꽃차례 무리가 역삼각형 모양인 점에서 구분된다.
사실상 감국이랑 산국은 구분이 어렵다.항간에 알려진 두 국화의 구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감국과 산국 구별법
1) 꽃의 크기 : 감국은 500원 동전보다 크다. 산국은 10원 동전만큼 하다.
2) 잎 : 감국은 단풍잎처럼 깊게 갈라졌고 산국은 얕게 갈라졌다.
3) 줄기 : 감국은 붉은 색을 띠는 편이며 산국은 녹색이다.
4) 가지 : 감국은 아래에서부터 가지가 나고 산국은 몸통 중간부터 보인다.
5) 감국은 꽃이 달고 산국 꽃은 쓰다.
6) 주로 감국은 해안가, 산국은 산이나 들판에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