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에서 윗세오름을 거쳐 방아샘까지 다녀왔다.
열흘 전엔 윗세오름 부근에 철쭉이 전혀 피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만개했다.
선작지왓의 철쭉이며 눈향나무 등이 조릿대로 인해서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릿대로 인해서 한라산의 식생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어서 걱정이다.
영실 주변에는 하얀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다.
산딸이며 마가목, 팥배, 노린재, 윤노리 등인가 보다.
등산로 주변에도 보리수며 병꽃나무, 화살나무, 섬매발톱나무 등 목본과
민백미, 두메대극, 노랑제비, 애기풀, 세바람꽃, 좀씀바귀, 양지꽃 등이 화려하다.
선작지왓에서 남벽 부근으로는 흰그늘용담이며 설앵초, 큰앵초, 미나리아재비 등이 잘 피어있다.
함박나무꽃은 봉오리를 맺고 이제 겨우 피기 시작했다.
나도옥잠난초는 꽃대만 올리고 있어서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