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는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게 서서 약간의 가지를 치면서 60~150cm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깃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양면에 털이 밀생한다.
가장자리에는 거친 톱니가 생겨나 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 꽃이 산방꽃차례에 많이 모여 피며 꽃의 지름은 3mm 안팎이다.
꽃말은 "미인""잴 수 없는 사람".
가을을 대표하는 들꽃 중의 하나인데 패장이라는 약재로 쓰인다.
뿌리에서 장 썪는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종보존등급에서 일반감시대상종인 마타리는 우리나라 여름에서 초가을까지의 한적한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자생종이다.
황색 꽃차례가 가지런하고 여성스럽지만, 향기는 거의 없다. 짧은 땅속줄기로 살기 때문에 작은 무리를 만든다.
마타리와 서식처 조건이 비슷하고, 꽃이 없으면 식물체 전체 모양이 많이 닮은 뚝갈이란 형제 종이 있다.
마타리는 황색 꽃이지만, 뚝갈은 백색 꽃이다.
마타리는 뚝갈보다 약간 일찍 꽃이 피기 시작하고 꽃도 많이 달리며, 한 송이의 고른꽃차례(散房花序)가 가지런히 정돈되어 핀다.
마타리는 뚝갈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하며, 털이 거의 없다. 뚝갈은 억세고 거친 털이 아주 많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뚝갈을 오또꼬에시(男郞花, 남랑화)라 하면서 사내(男性) 꽃으로, 마타리를 오미나에시(女郞花, 여랑화)라 하면서 색시(女性) 꽃으로 비유한다. 여기서 에시라는 소리의 유래나 어원은 불명(不明)이라고 한다.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자연과생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