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조롱은 박주가리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시곗바늘과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줄기는 가늘지만 꽤 질긴 편이며 길이 1~3m 정도로 자란다.
희고 살찐 덩이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액이 흐른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끝이 뾰족한 잎의 밑동은 심장 꼴로 깊게 패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잎자루보다 짧은 꽃대가 생겨나 연한 황록색의 꽃이 둥글게 뭉쳐 핀다.
열매는 익으면 갈라져서 길고 흰털이 붙어 있는 씨가 나온다.
박주가리와 아주 비슷하나 박주가리에 비해 덩이뿌리가 있고 잎이 얇고 잎맥이 5개 이내인 점이 다르다.
꽃도 박주가리는 총상꽃차례에 연보라꽃이 활짝 피는데 비하여 큰조롱은 산형꽃차례에 황록색꽃이 항아리처럼 오무려서 핀다.
덩이뿌리는 백하수오 또는 백수오 등으로 부르는 약재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