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에 향기가 가득했다.
은목서인가 쑥부쟁이인가 둘러보아도 아니다.
비파나무가 꽃을 피우고 짙은 향기를 뿌리고 있다.
비파나무는 장미과의 상록 활엽 소교목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자란다.
줄기는 높이 3-5m지만 10m에 이르기도 하며 어린 가지에 갈색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좁은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30cm, 폭 3-9cm이다.
잎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드문드문 나 있고 잎 앞면은 윤이 나며 뒷면은 갈색 털이 있고 가죽질이다.
꽃은 10-12월에 가지 끝에 길이 10-20cm의 원추꽃차례에 피며 흰꽃이 피고 향기가 있다.
꽃차례에 갈색 털이 난다. 꽃잎은 5장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8-12mm, 폭 6-8mm이다.
열매는 이과이며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4-5cm, 지름 3-4cm이며 맛이 있다.
꽃말은 "현명. 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