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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초본)

꽃샘 추위 속의 봄꽃들(설중)

3월하순인 춘분에 폭설이 내렸다.

이틀에 걸친 눈은 한라산에 30cm가 넘게 쌓였고

300 고지 이상에는 모두 눈이 내렸다.

오늘도 600 고지 부근에는 20cm 정도의 눈이 남아있을 정도이다.

이런 눈 속에 봄꽃들은 수난이다.

키가 작은 꽃들은 거의 눈에 파묻히고 바위나 나무 등걸에 피신한 아이들은 조금 보인다.

큰개별꽃이 나무에 붙어서 피었다.

산괭이눈도 바위에 붙어서 버티고 있다.


바위 위에 개구리발톱이 서있다.


새끼노루귀는 햇빛이 없어서 입을 다물고 있으나 만개한 꽃은 꽃받침이 떨어져버린다.


현호색도 바위 틈에 피었다.


바위 틈의 중의무릇은 눈에 깔려있다.


벌써 개족도리풀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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