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닭의장풀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 미기록종으로 수년 전 제주도에서 채집되어 한국식물분류학회의 식물분류학회지(41권 1호, 2011.5.23)에 보고된 식물이다.
원산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열대 및 아열대에 분포하는 식물인데 이제 제주도에 자리 잡아 이 땅의 식물로 보고가 된 것이다.
깔때기 모양의 포가 고깔을 닮았고 닭의장풀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형 또는 피침형이며 평행맥이 있다. 길이는 3~5㎝, 폭은 2~3㎝이다. 양면에 털이 있다가 점차 떨어진다. 잎자루는 뚜렷하고 잎집은 억센 털로 덮인다.
꽃은 8~10월에 꽃대 끝에 파란색으로 피며,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가지 끝에서는 대개 다발을 형성하고 두 개의 면이 합쳐져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꽃받침조각은 3개이고 흰색이다. 꽃잎은 3개이다. 위쪽 꽃잎 2개는 크고 둥글며, 파란색이다. 아래쪽 꽃잎 1개는 작고 흰색이다.
열매는 여러 개의 방에서 튀어나오는 삭과(蒴果)이고 3실로 되어 있다. 땅 속에서 닫힌꽃(폐쇄화)이 땅속 줄기 끝에 달려서 열매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