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는 수련과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이다.
수면을 따라 줄기가 자라며,
잎은 어긋나기하고 잎이 피려고 할 때 어린 줄기와 더불어 우무같은 점질의 투명체로 덮이며 완전히 자란 잎은 수면에 뜨고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6~10cm, 직경 4~6cm로서 중앙부에 엽병이 있으며 뒷면은 검붉은 자줏빛이 난다. 잎은 두껍고 진록색이며, 광택이 난다.
꽃은 6~8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고 검은 홍자색이며 지름 2cm정도로서 물에 약간 잠긴 채로 핀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이고 3개이며 길이 10mm로서 둔두이고 꽃잎도 3개이며 선상 긴 타원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둔두이다. 수술은 많으며 각각 떨어지고 꽃밥은 길이 4mm로서 선형이며 암술은 6-18개로서 젓꼭지모양의 돌기가 있고 암술대는 길이 8mm정도이다.
순채는 바람을 통해 수정하는 풍매화로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은 이틀인데 꽃이 핀 첫째 날은 암술이 피고 둘째 날에는 수술이 바람에 꽃가루를 날리고는 지게 된다. 이런 삶의 방식 때문에 번식이 힘들고 경쟁에서 뒤처져서 희귀식물이 되어 가는 것 같다고 한다.[출처] 〔용인시〕 순채(蓴菜) - 한택 식물원|
오래된 저수지나 연못에 생육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나 개체군 수가 많지 않다.
야생 상태로 보이는 개체군들은 제주도를 비롯하여 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관찰된다. 강원도 고성에도 살고 있는데 재배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취약종(VU)으로 평가되어 있다.
꽃말은 "청순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