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간다.
며칠 전 1,100도로 부근의 단풍이 아름다워서 오늘은 516쪽으로 가본다.
아직은 빨간 색을 입지는 않았지만 올 가을에 비가 안오고 바람도 덜해서 전체적으로 단풍이 예쁘다.
한라산엔 빨간 단풍나무가 드물어서 빨간 색은 적은 편이다.
한라산 단풍은 녹색과 갈색, 노란색, 빨간색 등이 섞여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생태숲 부근에는 사람주나무나 참빗살나무, 담쟁이 등이 군데군데 빨간 빛을 내고 있다.
숫모루길을 걷는데 빨간 열매들이 예쁘다.
새비나무 열매랑 청미래덩굴, 가막살나무, 덜꿩나무, 비목나무 등과 더불어 숲의 밑에는
천남성의 열매가 고개를 쳐들거나 무거운 머리를 눕히고 있다.
지난주에 꽃을 피웠던 좀딱취도 누런 털을 보이며 씨를 뿌리고 있고
무엽란이며 옥잠난초 등도 종자를 퍼뜨리고 있다.
모두가 올 한해를 마감하는 모습들이다.
새비나무와 가막살나무 열매
청미래덩굴과 댕댕이덩굴 열매
화살나무 열매
말오줌때 열매와 비목나무 열매
참빗살나무와 호랑가시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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