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5-12.6 이틀동안 아는 분의 과수원에 밀감을 따러 다녀왔다.
올해 밀감이 잘 된 편이지만 수확기에 비가 계속되는 바람에 나무에서 썪고 있고 비를 맞은 감귤은 당도가 떨어져서 맛이 안 좋다. 그래서 밀감가격이 폭락하고 비 날씨로 따지도 못하여 일손은 딸리고 무척 어려워 하고 있어서 도와주러 갔다.
남원읍 한남리 소재 과수원이고 품종이 좋아서 무척 맛이 좋은 밀감이었다.
초보자라 조심스럽게 따야했지만 다른 일에 비해서는 쉬운 편이다. 통상 8시부터 시작하면 5시에 끝나고 점심을 먹고 3시에 간식을 하는데 따는 인부는 일당이 6만원이고 운반하는 사람은 10만원이란다.
도와주러 간 입장이라 일당은 없지만 소라랑 막걸리, 돼지고지, 국수, 콩국 등 푸짐하게 얻어 먹고 좋은 경험을 했다. 규격 외의 파치 감귤을 좀 얻어서 아는 사람들에게 보내주려고 한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성의이기 때문이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열흘 후에 수확 예정인 한라봉
간식 타임 : 오늘은 케이크와 군 고구마가 인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