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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보리밭

제주시 오등동의 산록도로변에 광대한 보리밭에 청보리가 한창이다.

이곳은 제주시가 들여다보이는 25만평의 넓은 광야에 늦가을에서 초여름까지는 보리를 심고 여름-가을에는 메밀을 심어서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보리밭은 어린 시절의 많은 애환이 얽힌 것이다.

파종에서부터 한겨울에 검질(잡초)매기 그리고 수확까지 온갖 고생했던 기억과 더불어 보리밭사이를 소를 몰고는 소 먹이던 기억이며 보리가 설익은 때에 구워서 먹다보면 얼굴이 온통 까맣게 칠해지던 기억, 그리고 겨울엔 보리밭에서 연날리기하던 추억 등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많은 관광객이며 주민들이 이곳을 찾아서 추억을 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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