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일).
오늘의 일정은 프레즈노를 출발해서 네바다 산맥을 따라서 바스토우를 지나 캘리코 은광촌을 거쳐 라스베가스로 간다.
차창 밖에는 끝없는 사막지대가 펼쳐지고 있는데 이곳은 사막지대이지만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쌓인 눈이 녹아 내려 축복받은 땅으로 모래가 많으나 땅이 기름져 물 공급만 가능하면 어디에서든지 농사가 가능하다.
이곳 평야에는 커다란 메뚜기 모양의 펌프가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한국의 홍수창 박사가 고안해서 만든 석유시추 펌프로
Hong’s 펌프라고 하며 우리나라 6~70년 때 집집마다 사용했던 우물펌프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는 세 가지의 금(gold)이 있는데 그것은 금(골드), 그린 골드(키위), 블랙 골드(석유)이다.
또 캘리포니아 5대 특산물은 아몬드, 포도, 쌀, 건초(마초), 오렌지로 풍부한 햇살과
기름진 땅에서 잘 정비된 농업용수 관개시설이 있어서 농사가 잘된다.
창밖에는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드넓은 평야에 엄청난 규모의 풍력발전기들이 설치되어 있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 중에 테하차피라는 도시를 지나는데 저쪽에 에드워드 공군기지와 중고 비행기를 사고 파는 비행장도 보인다.
이곳에는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성능시험장도 있다고 한다.
미 서부의 캘리코 은광촌
캘리코 은광촌(Calico ghost town)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해 놓은 곳으로 당시 은 발굴량으로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부촌이었으나
1896년부터 갑작스런 은값 하락으로 일하던 사람들이 떠나 유령 마을로 전락한 도시이다.
지금은 그 당시의 모습을 가옥과 식료품점, 표지판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할로윈데이가 가까웠는지 귀신 복장을 한 사람들이 활보하는 모습도 이색적이다.
레드락(Red-rock) 캐년은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서쪽으로 불과 20마일 남짓한 거리에 자리 잡은 사막의 꽃과 붉은 암석이
자연이 빚어 놓은 갖가지 모양이 바위, 산, 숲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붉은 색 바위산이 꼭 도시의 여러 가지 조명처럼 보인다. 바위가 빨강인 이유는 적토에 함유된 철분성분이 스며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사막이지만 식물들이 자라는데 특이하게 생긴 여호수아나무와 바람에 굴러다니는 텀블링 츄리 등이 보인다.
텀블링츄리와 여호수아나무
여호수아 나무라고 이름 지어진 데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당시 척박한 땅이었던 서부를 개척해 나가다 기진맥진하여 어떤 고개를 넘어 왔을 때
천사들이 그들을 반기는 모양을 보게 된다.
알고 보니 바로 이 나무들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다시 힘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구약성경에 나오는 여호수아의 이름을 따서 여호수아 나무라고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구약성경에서 여호수아란 인물은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된 사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좋은 땅으로 예표된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 즉 가나안 땅을 정복하였다. 히브리어식 발음으로는 ‘여호수아’, 영어식 발음으로는 ‘조슈아’라고 한다.)
미국정부에서는 이 여호수아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이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지역 일대를 여호수아 나무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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