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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및 답사기록

추사 김정희 적거지


추사 김정희 적거지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면적 약 660㎡규모로 복원해서 관리되고 있다.                               

2002년 4월 17일 제주기념물 제59호로 지정되었다가 2007년 10월 10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87호로 지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마을의 대정읍성 동문자리 바로 안쪽에 있다. 옛 대정현의 돌하르방과 김정희의 글씨 및 그림 복제품을 전시해 놓은 추사기념관이 있고, 김정희가 머물러 살던 초가 4동을 옛 모습대로 복원해놓았다.

 시문에 뛰어났던 조선 후기의 대표적 문장 가이자 실학자인 추사() 김정희(, 1786~1856). 시와 서화, 학문까지 뛰어났던 그는 1819년(순조 19) 문과에 급제해 벼슬을 역임하지만 1840년(헌종 6) 그의 아버지가 윤상도()의 옥사를 배후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아 9년 동안 제주도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추사는 이곳에 머물면서 추사체를 완성하고 《완당세한도 》(국보 180)를 비롯한 많은 서화를 그렸으며, 제주지방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치는 등 많은 공적을 남겼다.



김정희는 영조의 사위였던 김한신()의 증손으로, 1840년(헌종 6) 55세 되던 해에 동지부사로 임명되어 중국행을 앞두고 안동김씨 세력과의 권력싸움에서 밀려나 이곳으로 유배되었다.

유배 초기에 포교 송계순의 집에 머물다가 몇 년 뒤 현재의 적거지로 지정된 강도순의 집으로 이사하였다. 이 집은 1948년 제주도 4·3사건 때 불타버리고 빈터만 남았다가 1984년 강도순 증손의 고증에 따라 다시 지은 것이다.

초가는 주인댁이 살았던 안거리(안채), 사랑채인 밖거리(바깥채), 한쪽 모퉁이에 있는 모거리(별채) 그리고 쇠막(오양간)이 붙어있고 제주특별자치도 특유의 화장실인 통시와 대문간, 방앗간, 정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념관 쪽으로 정낭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집의 본래 정낭은 방앗간과 모거리 사이의 대문간에 있는 것이다.

김정희는 밖거리에서 마을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으며, 모거리에 기거하며 추사체를 완성하고 《완당세한도》를 비롯한 여러 점의 서화를 남겼다.

통시 : 전통방식의 돼지우리와 변소

초가의 부엌 앞에는 물을 뜨러다니는 물허벅을 놓은 물팡이 있고 부엌에는 물을 담아놓고 생활용수를 쓰는 물항(항아리)가 있다.

마당 한켠에는 보릿짚이나 소 먹이용 촐(꼴)을 쌓아놓는 눌(낟가리)가 전통 방식으로 재현되어 있다.

물허벅과 물팡

 물항


집 둘레에는 탱자나무가 심어져 있고 입구에는 수선화(금잔옥대)가 가득하게 심어져서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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