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 습지는 조천읍 선흘리 산 12번지 일대의 습지로 면적이 0.59㎢에 이르는 난대 상록 활엽수림지대이다. 이곳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곶자왈 숲 지역에 형성된 내륙 습지로 소규모 연못들이 산재해 있고 우기시에 습지로 변하는 건습지 등에 순채 어리연꽃 통발 송이고랭이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산지에 형성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평지에 형성된 난대 상록수림지역으로 면적이 가장 넓어서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공존하여 생물다양성이 높다. 여기는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개가시나무 동백나무 조록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서 한낮에도 숲속이 어두컴컴할 정도이며 긴꼬리딱새와 팔색조, 비바리뱀, 제주고사리삼 등 멸종위기 동식물과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제주의 최대의 아픔인 4.3사건에 피난처로 이용했던 동굴도 이곳에 있고 과거에 주민들이 생활했던 산전이나 숯가마 등의 유적도 다수 발견되고 있으며 제주고사리삼과 백서향의 복원을 위한 모니터링도 이루어지는 등 생태 보호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기도 하다.
이곳은 2011. 3. 14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어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이곳을 탐방하는데는 9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먼물깍과 혹통
노루발
순채
석잠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