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깨비가지는 가지과 가지속의 여러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줄기는 높이 50-100c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많고 바늘같은 가시가 난다.
잎은 넓은 난형으로 길이 6-13cm, 너비 6-12cm, 가장자리는 3-5갈래로 갈라지고, 잎자루는 길이 3-7cm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긴 가시가 달린다.
꽃은 6-9월에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난 짧은 꽃대에 1-5개가 달리고, 짧은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가장 아래쪽의 꽃은 양성화이고 나머지는 모두 수꽃이며 꽃받침은 종 모양으로 길이 1cm이며 화관은 흰색 또는 녹색이다.
열매는 장과이며, 지름 2-3cm로 둥글고, 처음에는 수박 모양이나 점차 노랗게 익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미국, 열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널리 귀화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목장지대에 귀화하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뿌리를 통해 무성생식을 하며, 연간 개체당 45,000개의 종자를 생산하여 왕성하게 번식한다.
2000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의 목장 초지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귀화식물이다. 도깨비가지(S. carolinenses)와 비슷하나 전체적으로 더 크며, 열매 색 등이 달라 구분된다. 목장에 생육하여 가축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조사료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제주도 서부지역 어느 곶자왈에서 본 왕도깨비가지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