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름에 올라 묘지들을 살피던 중 감동적인 묘비명을 보았다.
통상의 묘비에는 망인의 묘지임을 나타내는 지위와 이름 등을 표기하는데
이 묘비에는
"탐하지 마라"
라는 교훈적인 문구가 크게 새겨지고 그 밑에 망인을 나타내는 이름은 아주 작게 새겨있다.
묘비의 뒷 면에는 통상 망인의 살아온 이력 등을 기록하는데 이 묘비는 다르다!!
" 걷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엄청난
행운이고 가득한
행복이었다 "
어떤 삶을 살다가 가셨는지 모르지만
멋진 삶이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통상의 묘는 흙으로 봉분을 만들곤 하는데
이 묘지는 평장으로 하면서 대리석으로 개판을 덮어놓은 모습도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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