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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비양도

  2015.10.22 나래네랑 비양도를 다녀오다. 9시 배로 가서 12시 배로 돌아왔다. 비양도 포구에는 바닷새가 방문객을 맞고 주민들이 채취한 감태 눌(낫가리)이 군데군데 쌓여있다. sbs드라마 봄날의 촬영지였음을 알리는 표지가 보이고 소박한 항구의 모습이 정겹다. 초등학교는 분교로 예쁘게 꾸며진 듯 보이고 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도 있다. 

  오늘은 미세먼지인지 운무인지 조금 뿌옇게 깔려서 시정은 좋은 편은 아니고 바람은 살랑거린다. 펄랑못으을 도는데 해녀콩이며 비짜루국화가 예쁘다. 함박이도 열매를 맺고 있고 이고들빼기며 갯쑥부쟁이도 반겨준다. 해녀 한 분이 자전거를 개조해서 만든 특이한 인력거를 타고 물질 가는 모습도 정겹다.

  낚시꾼들이 한쪽에 천막을 치고 막걸리를 마시고 있고 여행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다정스럽다.

해녀들이 물질하면서 뱉어내는 숨비소리가 마음을 울린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섬 전체에 피어있는 억새며 조금을 맞은 바닷물에 톳이랑 해초들이 한가롭게 흔들림이 옛 생각을 불러온다.

돌아오는 배를 기다리며 앉은 포구가 무척 정겹다.

 

 

 

 

 

 

 

 

 

 

 

 

 

 

 비양도는 한림읍에 있는 면적 0.5㎢, 인구 171명(2000)의 섬이다. 동서길이 1.02㎞, 남북길이 1.13㎞이다. 비양도는 죽도라고도 부르는데 섬이자 기생화산이다. 높이는 해발 114.7m이고 비고는 104m이다. 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 협재리에서 북쪽으로 3㎞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인 1002년(목종 5) 6월 제주 해역 한가운데에서 산이 솟아 나왔는데, 산꼭대기에서 4개의 구멍이 뚫리고 닷새 동안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그 물이 엉키어 기와가 되었다는 《輿》의 기록으로 보아 이 시기에 비양봉에서 어떤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는 전체적으로 타원형이며, 서북∼남서 방향의 아치형 능선을 중심으로 동북사면이 남서사면보다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 중앙에는 높이 114m의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애기 업은 돌’이라고도 하는 부아석()과 베개용암 등의 기암괴석들이 형성되었으며, 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펄낭’이라 불리는 염습지가 있다.
  주민의 주산업은
어업이고 고구마 등의 밭농사를 겸한다. 부근 해역에는 황돔·농어·옥돔·뱅어돔 등 80여 종에 이르는 어족이 서식하며, 각종 해조류가 자라고 있어 여름철이면 낚시꾼들이 몰려든다. 
  북쪽의 분화구 주변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되어 1995년 8월 26일 제주기념물 제48호인 비양도의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유일의 비양나무 자생지로 보호되고 있다. 고려시대 중국에서 한 오름이 날아와 비양도가 되었다는 전설전해지며, 한림읍 한림항에서 하루 세 번 배편이 운항되며 운항시간은 약 15분이 소요된다.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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