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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도봉산

  2015. 5. 23 토요일 상주팀의 초청을 받고 도봉산을 오르다.

  도봉산은 몇 차례 오르긴 했지만 오래 전의 일이라 무척 기대되었다. 10시 도봉산역에서 7명( 이달우 부부 박영기 부부 문종성 최정택)을 만나서 도봉 옛길로 해서 보문능선-우의암-오봉-신선대-마당바위-천축사-입구의 순으로 오르기로 하다.

 

 

 

 

 

  박영기 부인의 배낭은 내가 지고 가기로 하고 스틱은 이달우 지점장에게서 하나 빌렸다. 손가락 장갑을 하나 사고 출발하다. 입구에 들어서니 처음 96년에 실비아랑 등산하고 나서 보리밥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도봉 옛길을 접어드니 국수나무가 꽃을 피우고 반겨준다. 주말이긴 해도 이 길은 사람이 많지 않아서 걷기에 좋다. 주변에 철쭉이랑 봄꽃은 거의 지고 아카시나무는 잘 피어 있다.

  보문능선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하고 우의암 옆을 돌아서 오봉을 향하다. 주변에 노린재나무 쪽동백이랑 좀씀바귀 등이 잘 피어 있다. 오봉약수에서 쉬면서 물을 마시고 나서 12시 30분 경 오봉(660m)에 도착했다.오봉에서 멀리 북한산이며 도봉산을 바라보니 경치가 무척 아름답다.오봉부근에서 애기금강나리랑 노랑제비꽃이 피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오봉에서 내려와서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다. 김밥이랑 막걸리 포도주 과일 등 푸짐하다. 저녁식사 시간이 5시로 예약되어 있어서 천천히 이동하기로 하고 1시간 정도 쉬다.

  몇사람은 그대로 마당바위로 하산하도록 하고 나는 자운봉을 가기로 했더니 3명이 동행하다. 칼바위를 돌고 오르내리길 몇 차례하고서 자운봉(739.5m)에 오르다.포대능선이랑 옆의 만장봉 선인봉 등이 바로 옆에 있고 건너편에 불암산이 보인다. 서울시내가 약간 흐릿하지만 잘 보인다. 롯데 건물이며 광진구 등이 보이고 멀리 검단산이며 예봉산까지 보인다.

 

 

 

  15시 경 하산을 시작해서 마당바위에서 일행과 합류하고 천축사를 거쳐 도봉산입구에 17시 30분경 도착해서 계곡에서 발을 씻고는 등산을 마치다.

  저녁식사는 수락산역에 있는 강강술래에 마련되어서 그곳에서 조촐하게 박영기 부장의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고 다음 모임은 2016.2월에 제주도에서 만나되 우리 집에서 자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다. 김대한 부장도 늦게 합류하고 무척좋은 시간을 가지고 21시경 식당을 나와서 인근의 설빙에서 후식과뒷풀이로 모임을 끝내다.

  내 생애에 가장 행복한 시기가 상주에서 근무할 때였음을 다시한번 실감하며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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