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또 폭포는 악근천 중류 해발 200m에 위치한 폭포로,
악근천이 건천이므로 한라산 윗세오름 서남쪽 산간에 70㎜ 이상 비가 내려야 폭포수가 형성된다.
폭포의 높이는 50m로, 조면암으로 된 수직 절리에서 물이 흘러내려 폭포를 이룬다.
따라서 '엉또'는 “작은 굴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칭하며,
엉또 폭포가 위치한 곳이 마치 굴처럼 숨어 있는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서귀포시 강창학 경기장 서북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900m 정도 떨어진 악근천에 있다.
악근천이 평상시에는 바위틈에서 흐르는 샘이 조금씩 흐르다가
산간 지방에 70mm 이상 큰 비가 내리면 웅장하게 폭포수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폭포 밑에는 직경 20m 이상의 폭호[웅덩이]가 형성되어 있다.
어제밤에 윗세오름 부근에 200mm가까운 비가 내려서 엉또폭포의 장관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