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2017.10.24. 화요일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핵심인 그랜드 캐니언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그랜드 캐니언은 600만 년에 걸친 지각활동과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해발 고도 2.5㎞, 깊이 1.5㎞, 길이 445.8㎞에 이르는데 에리조나주 북쪽에서 시작하여 네바다주 경계선 근처의 그랜드 워시 절벽까지
구불구불 이어져 있으며 그랜드 캐니언에서 가장 깊고 아름다운 곳은 파월호에서 미드호까지 강을 따라 뻗어 있는 약 90km의 협곡이다.
공원은 강 북쪽의 노스 림(North Rim)과 강 양쪽의 사우스 림(South Rim) 두 지역으로 나뉘며
폭은 0.2 ~ 29km 이며, 콜로라도 강이 그랜드 케니언을 그토록 깊이 깍아낸 것은 지구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들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콜로라도 강이 그런 놀라운 침식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강의 물살이 빠르고, 물의 양이 엄청나게 많으며,
엄청난 양의 진흙, 모래, 자갈 등을 하류로 운반하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강이 운반하는 침전물은 하루 평균 50만t에 이른다.
또한 폭이 넓은 것은 비, 바람, 기온의 풍화작용, 화학작용이라 한다.
그랜드 캐니언 주변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다.
이처럼 메마른 기후가 그랜드 캐니언이 존재할 수 있도록 했다.
비가 많이 내렸다면 빗물이 가파른 비탈을 따라 흘러 협곡의 벼랑은 빗물에 침식되어 사라졌을 것이고,
계단식 지형은 오래전에 구멍이 뚫렸을 것이며 독특한 모양과 다채로운 빛깔의 암석구조물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절멸이 우려되는 동물군, 76종의 포유동물, 299종의 조류, 41종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공원 내에서 확인되었고
약 16종의 어류가 콜로라도 강 본류와 지류에 서식하고 있다.
희귀종 또는 멸종우려종 조류들이 1973년 미국 위기종보호법(United States Endangered Species Act) 아래 등록되었다.
1919년 2월 26일 의회법으로 국립공원 탄생. 1893년 채광, 벌목, 사냥이 허락되면서 숲을 보전하는 보호가 처음 시작되었다.
1906년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사냥감 보존이 강화되고 1908년에는 국립기념물로 다시 지정되었으며
1979년 10월 24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 받아들여졌다.
훗날 이 협곡이 생긴 이유를 크게 2가지로 보고 있다.
1. ‘오랜 세월 이루어진 지진과 콜로라도강의 빠른 유속에 의해 침식, 퇴적이 반복되는 자연현상일 것이다.’라는 의견과
2. ‘노아의 방주후 혼돈된 오래된 지층의 변화가 가져온 현상이다.’ 라고 조심스럽게 보고 있으나 그 어느 것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 7대 불가사의중 하나이다.
이곳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그랜드 캐니언 상공을 돌아볼 수있다.
경비행기는 탑승인원이 16명이라 인원수 대로 나누어 타고 비행기에 탑승하여
이어폰으로 채널을 선택하면 한국어로 설명을 해준다.(비행시간 40분)
내용은 그랜드 캐니언은 미국이 지질학자인 존 레슬리 파일이 콜로라도 강 탐사도중에 발견했으며 콜로라도는 흙탕물이란 뜻이다.
그랜드 캐니언은 500년전 스페인 사람들이 건설한 7개의 왕궁으로 이루어진 도시였다고 한다.
탐사 도중 강물은 유속이 빠르고 계곡은 험하여 많은 대원이 희생되어 살아남은 자는 몇 명이 안 되었다.
탐험을 마친 탐험대장인 존 레슬리 파일은 “강은 지옥으로 향하기 위해 생겨났다”고 말하며
죽어간 동료들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협곡 아래로 보이는 강물이 녹색인 이유는 이 협곡이 애초에 바다였기 때문에 염분이 남아있어서 지금도 녹색이라고 한다.
위에서 보면 콜로라도 강물이 녹색인 곳이 있는가 하면 하얀 곳이 있는데
하얀 것은 아마 석회석 등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해발 2100M에는 매더 포인트(협곡 초대관리소장이 이름을 따서 명명)가 있는데 이곳에서 캐니언을 관광하는 것이 주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 협곡을 놓고 ‘개발이냐?’, ‘보존이냐?’ 많은 고민과 의견이 모아졌으나 루즈벨트 대통령이 보존으로 결정했으며 윌슨 대통령이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경비행기에서 보니까 그랜드 캐니언의 멀리에는 산불이 나서 타고 있는데
불을 끄는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
요세미티 공원에서 가이드가 자연발화의 경우에는 그대로 둔다는 설명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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